애틀랜타 단장 아들, 트리플A 승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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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존 슈홀츠(64) 단장의 아들인 존 슈홀츠(25)가 메이저리그 승격의 마지막 단계인 트리플A에 올라섰다. 애틀랜타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슈홀츠를 더블A 미시시피에서 트리플A 리치몬드로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존 슈홀츠는 존 슈홀츠 단장의 아들. 아버지의 이름이 존(John)인 반면, 아들은 조너선(Jonathan)의 줄임말인 존(Jon)이다. 슈홀츠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245순위 지명을 받고 애틀랜타에 입단했다. 스위치히터인 슈홀츠는 지난해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올해 더블A 86경기에서 타율 .278 2루타 12개, 3루타 2개, 4홈런 21타점을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애틀랜타 입단 당시 유격수였던 슈홀츠는 현재 2루수로 전환한 상태다. 1981년부터 90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이끌었던 슈홀츠 단장은 바비 콕스 감독, 리오 마조니 투수코치와 호흡을 맞춰 부임 첫 해인 91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지구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특히 전폭적인 투자를 중단한 90년대 후반부터는 매년 적은 투자로 높은 성과를 이끌어내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현재 25인 로스터 중 10명이 신인이며, 그 중 8명은 올해 데뷔한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1.5경기 차 지구 2위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2년차 1루수 애덤 라로시(25)가 타율 .269 12홈런 54타점의 좋은 모습으로 플래툰 탈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포수 브라이언 매캔(21) 2루수 피터 오어(26) 외야수 라이언 랑거한스(25) 켈리 존슨(23) 등 신인 타자들이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애틀랜타 타자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제프 프랭코어(21) 역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3점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6경기에서 타율 .316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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