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god 데뷔, 처음 2인조 제의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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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1999년 데뷔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god가 데뷔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한 것은 무엇일까.

17일 오후 5시 서울 모진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팬들과 함께 35살 생일을 자축한 god 리더 박준형은 "무엇보다도 god 데뷔때와 7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자신감이다"며 "노래 실력, 무대 매너 등의 능숙함도 있겠지만,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이 아닌 있는그대로의 god 모습을 보여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멤버 각각에 대해서도 "외적으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김)태우이다. 처음 태우가 오디션을 보러왔을 때, 오렌지색 티셔츠에 똥색 칠보바지를 입고 온 것이 인상깊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멋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스타일리쉬해졌다"고 말했다.

또 박준형은 "자신감에 있어서는 손호영이 제일 변한 것 같다"며 "처음 (손)호영이를 봤을 때 약해 보이고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탓에 잘못을 해도 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한 남자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라디오를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니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랩이야 잘 했지만, 말주변을 비롯해 무대 매너 등에 가장 능숙해졌다"고 추켜세웠다.

이날 박준형은 "처음 가수로 데뷔할 때 터보처럼 남성듀오가 어떻냐는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멋진 남성 5인조 그룹이 꿈이었기 때문에 5인조를 고집했고, 덕분에 사촌 동생 데니, 데니의 친구 호영이, 힘들지만 희망을 갖고 있던 (윤)계상이, 순진남 태우를 만날 수 있었다"며 "60~70 살이 되서도 춤추며 노래할 수 있는 god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god는 오는 10월 7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사진 = god가 데뷔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준형.]

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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