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에 송전해도 수도권 문제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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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이원걸 자원정책실장은 17일 "2008년부터 북한에 200만㎾의 전력을 보내더라도 수도권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전력 수요가 최고점에 이르는 8월부터 전력을 보낸다면 현재 수급계획상 수도권 전력 예비율이 6.6% 정도로 떨어지지만, 현재 건설 중인 인천시 영흥 화력발전소 4호기의 완공시기를 당초 2009년 3월에서 2008년 6월로 앞당기고 서울 화력발전소(옛 당인리 발전소)를 발전용으로 가동하면 수도권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저 7% 예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영흥 4호기의 조기 준공이 이뤄지면 수도권 전력 예비율이 9.7%로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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