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43곳 올 평균 8.5명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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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게임 시장 규모가 성장세인 만큼 게임 업계의 인력 채용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취업사이트인 '게임잡'(www.gamejob.co.kr)이 조사한 결과 올 들어 4월까지 43곳의 게임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나 더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게임잡'이 이들의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했더니 한 업체당 평균 8.5명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은 줄거리 기획부터 미술.영상.음향 등 갖가지 장르가 어우러져야 한 편이 완성된다. 따라서 게임 업체에는 어문계열부터 미대.음대.공대 등 다양한 전공 출신자들이 지원할 수 있다. 웹젠의 송경수 인사과장은 "컨셉팀이나 캐릭터팀 지원자에게는 만화나 조각 등의 작품을 제출하도록 해 창의성이 있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김주영 팀장도 "특히 최근엔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모든 게임업체가 창의성이 풍부한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체의 근무 형태는 비교적 자유롭다. 대부분의 게임개발사가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제'를 실시한다. 하지만 게임 개발이 본격화하면 야간 근무가 많고 출근 시간도 일정치 않다. '게임잡'이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임금을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직의 경우 평균 1600만원 정도를 받는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다. 연봉이 1600만~2000만원인 신입사원은 28.2%, 2000만원 이상은 17.9%였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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