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리-샌더스 '300-300' 누가 먼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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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5번째 300-300 클럽은 누구. 스티브 핀리(40·LA 에인절스 중견수)와 레지 샌더스(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익수)가 300-300 경쟁에 돌입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어깨 부상을 당했던 핀리를 부상자명단에서 해제했다. 핀리는 올시즌 전까지만 해도 300홈런-300도루에 홈런 15개만을 남겨둬 5번째 달성자가 확실시됐던 선수. 지금까지 300-300 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윌리 메이스(660홈런-338도루) 바비 본즈(332홈런-461도루) 안드레 도슨(438홈런-314도루) 배리 본즈(703홈런-506도루)의 단 4명 뿐이다. 하지만 핀리는 올시즌 예상외의 부진에 빠지고 부상까지 당하면서 전반기 동안 8개의 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아직까지 7개의 홈런을 더 남겨두고 있다. 반면 지난해까지 271홈런-283도루로 핀리에 많이 뒤져있던 샌더스는 전반기에만 18홈런 14도루를 쏟아내며 300-300에 홈런 11개 도루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핀리보다 홈런 4개 도루 3개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추세라면 추월도 가능하다. 한편 알렉스 로드리게스(29·뉴욕 양키스 3루수)는 14일 현재 404홈런 214도루를 기록,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좌익수)에 이은 역대 2째 400홈런-400도루의 유일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미 400홈런을 돌파한 로드리게스는 역시 도루가 관건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3년간 44도루에 그쳤던 로드리게스는 양키스로 옮긴 지난해 28개의 도루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다시 전반기 9개에 그치고 있다. 반면 지난해 38홈런 42도루를 기록했던 카를로스 벨트란(28·뉴욕 메츠 중견수)은 올해 10홈런 4도루에 그치고 있어 300-300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14일 현재 통산기록은 156홈런 196도루. ▲300-300에 도전하는 선수들 스티브 핀리(40) : 293홈런 311도루 레지 샌더스(37) : 289홈런 297도루 크레그 비지오(39) : 247홈런 405도루 알렉스 로드리게스(29) : 404홈런 214도루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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