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의총, 점심 안 먹고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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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개 판에 박은 듯이 예상대로 끝나고 했던 민정당 의원총회가 28일엔 이례적으로 격앙된 분위기 속에 점심까지 걸러가며 장장 3시간 이상 계속.
임시 국회에서 야당의 국정조사권 발동제의와 장관해임 안 등을 부결시킨다는 당 방침을 놓고 국정조사권 발동 봉쇄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마땅히 해임돼야 한다고 일부의원들이 주장 해 전에 없이 많은 의원들이 나서 토론.
의원들은 장 여인 사건의 수습책으로 당은 핵심적인 개편을 단행했지만 내각은 그렇지 못했다고 주장, 책임 질 장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 토론이 계속되자 회의장주변의 사무국 요원들을 포함 해 사람들 출입을 금하고 배석했던 원외국장들을 내보내는 등 보안에 신경.
민정당 의원총회가 늦어지는 바람에 국회운영위와 113회 임시국회 개회식까지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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