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이 개입 안돼 다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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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 총재인 전두환 대통령은 26일 저녁 정래혁 국회의장과 이재형 민자당대표위원·권익현 사무총장·진의종 정책위의장·이종찬 총무를 청와대로 불러 저녁을 함께하며 환담.
이 자리에서는 장 여인사건도 화제에 올라 막대한 증권투자손실액, 생활비 등 국민이 납득 못할 사항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측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소중히 보고토록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것이며 그 밖에 △수사결과 민정당이 개입 안된 것이 확인돼 흐뭇하다 △정부·여당은 소신을 갖고 이 사건에 임하자는 등의 얘기가 오 갔다는 것.
이 사건에 대한 수사경위에 관해 담소하는 가운데 이철희·장영자 부부가 사파리 클럽에서 결혼식을 할 때 6백만원 어치의 꽃을 사다가 국내의 주요인물 이름은 모두 내붙였더라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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