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 알카에다 표적 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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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2일 "부산에서 11월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알카에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빈 라덴이 지난해 4월 15일 영국 등 유럽 3개국에 대해 철군하라고 요구한 지 1년 뒤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맞추어 런던 테러를 자행했다"며 "지난해 10월 알카에다가 한국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APEC이 개최된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보위원인 그는 홈페이지에도 이런 내용의 글을 띄웠다. 정 의원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21개국 정상 중에는 이라크에 많은 병력을 파병한 미국.일본.호주.한국 등 4개국 정상도 포함돼 테러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한국이 다음 테러의 타깃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국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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