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 양성 위해|점수제 부활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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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체전 취재반】대한체육회는 전국소년 체전의 운영을 대폭 개편하기 위해 시·도별종합성적의 산출방법 및 체급경기의 경기방식 등을 변경키로 방침을 세웠다.
대전소년 체전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토대로 집약된 개선책은 시·도별 종합순위의 기준이 되는 금메달 집계를 확대하여 3년 전 제9회 대회까지 실시했던 점수제로 환원시키며 역도·레슬링·태권도 등의 체급세분을 폐지하여 씨름·유도와 함께 단체전으로 거행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모든 경기종목의 순위에 따라 점수를 배당하는 점수제의 부활은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의 조기육성이라는 절실한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진단이다.
점수제는 시·도간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비교육적 과열경쟁의 원인 중 하나라는 이유로 폐지되었던 것이지만 조상호 대한체육회장은 21일『이런 부작용은 행정적인 지도교육과 제재 등의 방법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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