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그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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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투명한 청결감과 특유의 광택을 지닌 유리그릇은 음식의 맛깔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중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유리란 규석과 규사 붕사 초석을 1천5백도 이상에서 녹여 만든 것을 말한다.
유리그릇의 제조과정도 이룰 바탕으로 하고있다.
최근 국내에도 자동생산 방식이 도입, 두산유리·문화유리 등 일부업체에서 자동생산을 하고 있는데 자동생산품은 수동식 생산품에 비해 기포는 작으나 강도는 세어 깨질 우려가 높은 것이 흠이다.
유리그릇은 성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규산에 소다를 섞어만든 소다유리 제품은 값은 싸나 비교적 광택과 투명함이 뒤떨어지며 소다대신 칼리를 넣은 칼리유리 제품은 비교적 투명도가 높아 중급 품으로 친다.
고급품으로는 납을 함유한 크리스털유리 제품을 꼽는데 투명도가 높고 광택이 좋고 묵직해 품위를 지니나 너무 비싼 것이 흠이다.
유리그릇을 고를 때에는, 투명도가 높고 기포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거칠지 않고 두께가 고른 것으로 흠이 없는지의 여부도 살펴본 다음 구입토록 한다.
또 백색유리 제품은 백색도가 밝을수록 처음 만든 제품이란 점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
무늬여부·원료성분에 따라 값은 차이가 나는데 8개들이 화채세트는 8천∼2만7천원, 6개들이 컵 세트는 4천∼1만3천원, 보시기는 개당 4백30∼l천7백원 정도 한다(크리스털유 제외)
사용한 유리그릇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스펀지나 부드러운 고즈로 살살 문질러 씻은 다음 마른 수건 위에 엎어두어 그대로 말려 넣어 두도록 한다.
보관 때에는 유리의 산화방지를 위해 연탄가스와 습기가 없는 곳을 택해 하나씩 종이에 싸서 바로 놓아두는 것이 좋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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