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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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폭락세를 거듭하던 주가가 이틀째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회사들이 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받은 3백억 원으로 사들이기 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6.3포인트가 올라 1백54.6를 기록했으며 전 건설종목이 상종 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모두 1백37개의 상종상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처럼 무더기로 상종 가를 기록하는 것도 문제다. 증권회사들이 무조건 상종가로 사겠다고 덤벼들고 있으니 강제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거래량도 2천1백만 주를 넘는 대 호황. 후장 들어서는 없어서 못살 정도였으니 이런 비정상도 드문 일이다.
이 같은 반짝 장세가 얼마나 갈 것인지. 이러다간 오히려 더 심한 폭락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주식시장과는 달리 상권시장은 꾸준히 매수일변도의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도 내놓는 물건들이 없다. 보증사채는 16.7∼16.8%에서 수익률이 형성되고 있으며 양곡증권은 16.2%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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