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화전여부 곧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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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17일 외신종합=연합】「마거리트·대처」영국수상은 17일 영국이 만일『외교·경제적 수단』을 통해 아르헨티나군의 포클랜드철수를 실현시키지 못할 경우 『군사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포클랜드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인지 아니면 무력으로 해결될 것인 지의 여부가 금주 내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때를 같이 해 영국국내 통신인 PA통신은 「대처」수상이 『48시간 내에』 포클랜드 전면침공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유엔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영국의 포클랜드 침공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대처」수상은 이날 영국의 인디펜던트 라디오방송(IRN)과의 회견을 통해「하비에르·페레스·데·캐야르」유엔사무총장이 주도하고 있는 현재의 유엔중재노력이 포클랜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마지막 기회』라고 지적하고 포클랜드사태의 평화적 해결여부가 금주 내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이 만일 외교·경제적 수단 등의 평화적 방법으로 아르헨티나 군을 포클랜드에서 내지 못한다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으며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면 영국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클랜드 사태가 화전양면의 고비 길에 처해 있는 지금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상선에 대한 영국함정의 공격이 있은 이후 포클랜드 주변해역에서는 주요한 군사충돌은 없이 영국군의 아르헨티나 진지포격만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영국기동함대는 협상의 실패에 대비, 전면적인 군사공격의 위치에 포진하고 있다고 한 국방성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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