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굳히는 현대 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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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제 현대 자동차는 명실상부한 실업축구의 강팀이다.
14일 벌어진 코리언 리그에서 충의와 1-1 무승부를 기록, 3승1무2패(승점7)로 공동5위에서 다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분명히 무명선수 일색이나 팀웍과 투지, 그리고 기동성이 축구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입증한 표본이 되었다.
현대 자동차는 오히려 이날 경기를 다 이겨놓았다가 놓쳤다고 억울해 했다.
후반 11분 현대 자동차는 김순달의 날렵한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골 라인까지 파고든 김경만이 받아 골문의 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사각에서 절묘한 스핀 킥으로 골인시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38분 현대 자동차 FB 최명기가 멋진 다이빙으로 볼을 안고 넘어진 GK 서대수를 격려한다는 것이 흥분한 나머지 볼을 잡아 핸들링 반칙, 충의에 불로소득의 동점골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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