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두달 만에 사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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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롯데 빌딩 18층에 있는 대화산업 사무실에는 10여명의 사무직원들이 상오 9시부터 출근,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보도진들로부터 사장의 구속 소식을 전해듣고 의외라는 듯 놀라운 표정들이었다.
한 사무직원은 회사를 설립한지 두달도 채 못됐는데 사장이 무슨 혐의로 구속됐는지 모르겠다며『앞으로 회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오히려 보도진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50평 규모의 고급스러운 사무실은 책상 위의 서류나 비품·캐털로그 등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단정히 정리돼 있었으나 사장실로 통하는 출입문은 굳게 잠긴 채 여비서 1명이 보도진의 출입을 막았다.
사장의 구속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책상위의 서류 등을 정리하고 사무실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허탈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서울 강남구 청담동 582의2 이씨 자택도 대문을 굳게 잠그고 외부 인사들의 접촉을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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