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발언 질문, 열띤 분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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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 저녁「리처드·워커」주한미국대사가 초청연사로 나온 관동클럽 정례토론회는「워커」대사의 문제발언 등에 관한 질문이 쏟아져 열띤 분위기.
「버릇없는 아이들」이란 발언의 경위를 질문 받은 「워커」대사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어려운 질문이 나올 것을 각오했었다』면서 발언경위를 소상하게 설명.
자신과「위컴」주한UN군사령관의 소환을 요구한 일부 성직자들의 반미성명에 대해 「워커」대사는『나와 「위컴」사령관은 미합중국대통령과 미국을 위해 봉직하는 것이지 42명의 종교인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3시간에 걸친 토론이 끝나자 「워커」대사는 긴장된 분위기에서 해방된 듯 활짝 웃는 얼굴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이제 술이나 한잔 마시자』고 대사관직원들에게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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