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전 3일째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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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2일 로이터=연합】이라크와 이란 양국은 이란의 대공세가 재개된 지 3일째인 2일 주요 유전지대인 후제스 탄성의 서부전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서로 상대방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의 관영 INA통신은 군 성명을 인용, 이틀전 이란 군이 교두보를 확보했던 후제스탄 성의 서부 전선에서 이란 군에 막대한 인명피해를 주었으며, 다수의 탱크와 차량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헤란방송은 이란 군이 이틀 전 취한 대공세에서 후제스탄 성의 상당부분을 탈환한데 이어 이날 다시 공세를 취해 이라크와의 국경 15km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발표한 성명은 이날 아침 카른 강 서안과 카른 강 북쪽의 아와즈∼수산게르드지역에 대해 공격을 가해 온 이란 군을 격퇴했으며 이라크전무기와 헬기들이 1백56회나 출격, 이란의 F-4전폭기 2대와 헬기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INA통신은 또 이라크가 이번 전투에서 생포한 수미상의 14세 이하이란 군들을 제네바의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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