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재택근무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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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사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내년 재택근무 직원 30명을 목표로 원격근무제(스마트워크) 확산을 시도하기로 했다.

9월 말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이후, 본사 중심으로 진행되던 과거 업무 형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2017년까지 재택근무 인원을 200명(전 직원의 3%), 유연근무자는 2350명(37%)까지 늘릴 방침이다.

 스마트워크를 활성화 하려면 직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게 농어촌공사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집합회의 축소, e메일 보고 활성화를 통해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대면보고 횟수를 현재의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목표를 잡았다.

현재 개인·부서별 종이사용량을 체크하는 것도 스마트워크의 확대를 위해서다. 앞으로는 사내에 전자 자료 저장소를 만들어, 직원들이 외부에서 접속·공유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본사 이전은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인 경영 패러다임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라며 “업무 문화를 효율 중심으로 바꾸고 직원 사기 진작과 함께 창의성을 이끌어내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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