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또 한번 통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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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령=임시취재반】우범곤 순경 총기난동사건의 현장검증이 28일 상오 11시부터 경남 의령군 궁류면 토곡리 현장에서 최상탁 대검부장검사·이종찬 검사 등 군·검·경 합동수사반에 의해 궁류지서에서부터 우 순경이 자폭한 평촌리 서인수 씨(65) 집을 마지막으로 3시간30분 동안 실시됐다.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희생자 가족들은 수사관들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느냐』면서 울부짖었다.
합동수사반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행시간을 추정하기 위해 23군데의 범행경로 3.5㎞를 걸어서 검증, 이날 하오 2시30분쯤 모두 마쳤다.
궁류지서에서 시작된 현장검증은 첫 번째 희생자가 났던 지서 앞 노상∼궁류 우체국∼압곡리 매곡 어린이놀이터∼전용출 씨 집∼이춘수 씨 집∼이 씨 집 앞 논두렁∼시장통 담뱃가게∼부산식육점∼정미용실∼류동숙 씨 집 앞길∼류동근 씨 집∼진필리 씨 집∼전달배 씨 집∼김계동 씨 집∼진일임 씨 집∼운계리 시장통∼봉황식당∼이인길 씨 집∼방신석 씨 집∼문두출 씨 집(초상집)∼허차석 씨 집∼서인수 씨 집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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