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EF는 우리나라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력한 사용자 단체로 전통적으로 제조업체 출신들이 단체장을 독식해 왔다.
파리소는 전임 MEDEF 회장이었던 에르네스트 세이에르가 노사간 대립을 격화시켜 경제 개혁에 걸림돌이 되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취임 일성으로 타협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사회복지 시스템은 시장경제 없이 유지될 수 없다"며 노사간, 좌우세력간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업률 10%는 프랑스의 수치"라며 "우리 기업들이 부적절한 노동계의 요구 때문에 고용의 한계에 봉착해있다"고 프랑스의 고용 경직성을 질타했다. 그는 취임 후 첫 작품이 될 새 경제 개혁안을 9월쯤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충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