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도 남자실업농구 코리언리그의 패권은 무패의 현대와 복지단의 한판승부(25일 낮1시)로 판가름나게 됐다.
23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5일째 경기에서 현대는 득점기계 이충희가 이번 대회들어 최고득점인 40점을 기록하는데 힘입어 한국은을 95-77로 대파, 5연승을 기록했다.
또 복지단은 격전 끝에 경기종료 3초전 이종호의 탭슛으로 장신의 삼성에 72-70으로 신승, 4연승을 거둬 최종일 현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복지단과 삼성의 대전.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우세(36-26)하면서도 슛 난조로 4명의 삼성출신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복지단에 시종 끌려갔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종료 54초를 남기고 김형년의 자유투로 70-70으로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어 삼성은 22초를 남기고 이성원의 결정적인 꼴밑슛이 불발로 끝난 반면 복지단은 3초 전 진효준의 사이드슛이 링을 맞고 튀어나오는 것을 이종호가 탭슛으로 결국 결승골을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