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인천대 결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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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돌풍의 인천대가 또 이겼다. 정상의 일보전까지 승승장구, 한양대와 23일 서울운동장에서 대학축구의 패권을 건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고려대를 꺾어 기세가 올라있는 국민대는 전반 27분 기선을 제압했다. 스토퍼 김한수의 기습35m롱슛이 온 좋게 적중한 것.
후반 13분 인천대는 국민대 GK 김운선의 실수(볼 놓침)를 틈탄 FW 박한직의 대시로 l-1타이. 이로부터 6분 후 국민대는 FW 김영규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인천대는 후반 24분 FW 강만영의 센터링을 FW 김승춘이 터닝슛, 재차 따라 잡은 후 경기종료 3분전 수훈의 강만영이 천금의 역전 결승골을 장식했다. 윙풀레이어인 강만영(양곡종고 졸업)은 결승골에다 어시스트 2개를 기록, 수훈울 세웠다.
1천5백여 재학생 응원단은 효창구장의 스탠드가 울리도록 발을 구르며 주체하기 어려운 신바람을 춤과 노래로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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