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모습 담는다…JTBC '속사정 쌀롱' 오늘 방송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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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故신해철 천공 발견’.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신해철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JTBC는 새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 첫 회를 2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JTBC ‘속사정 쌀롱’은 지난달 9일 녹화가 된 것으로 최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한 가수 신해철이 출연한 방송이다.

이에 대해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2일 오전 8시 프로그램 공식 SNS에 ‘당신과 함께 준비했던 첫 방송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첫 회 방송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어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 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자막 사진을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의 유가족과 소속사 측이 ‘녹화분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뒤에도 방송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는 않았다.

장시간 고민이 이어졌으며 수차례 논의를 거쳐 방송 당일 오전에야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속사정 쌀롱’은 심리 토크쇼를 표방한 JTBC의 새 예능프로그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 신해철이 사망하기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의 S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신해철의 부인 윤모(37)씨는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윤씨의 대리인은 이날 유족으로부터 받은 진료기록을 경찰에 제출했다.

유족 측이 제출한 기록에는 신해철의 응급수술 당시 소장 아래쪽 70~80㎝ 지점에 1㎝ 크기의 천공이 발생해 복부염증까지 유발됐던 사실이 적혀 있다. 유족들은 이 기록을 토대로 “S병원 측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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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故신해철 천공 발견’.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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