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 인터페론 일부 질환 오히려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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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항바이러스 물질로 알려진 인터페론이 일부 바이러스성 질환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렌슬러 종합기술 연구소의 연구팀은 최근 동물 실험을 통해 인터페론이 임파구성뇌락수막염(급성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악화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급성바이러스성 수막염은 바이러스가 뇌에 침입, 5∼12일간의 잠복기을 거쳐 두통·구토·발열·경부 경직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쥐에게 바이러스를 주사, 수막염을 일으킨 다음 인터페론을 주사했으나 2∼4주일사이에 사망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진은 인터페론이 바이러스를 강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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