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닷컴→웅진씽크빅, 서울이동통신→이노셀…'간판' 바꿔달기 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8면

이름을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에 이름을 바꾼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17개, 코스닥시장 50개 등 모두 67개에 달했다. 상장사들의 회사명 변경은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 62건, 2003년 37건, 2004년 65건 등으로 한 때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거래소시장에선 케이아이티비가 케이피앤엘로 변경한 것을 비롯해 조일제지→금호페이퍼텍, 웅진닷컴→웅진씽크빅, 드림랜드→대원이엔티, 통일중공업→S&T중공업 등으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

특히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명칭을 많이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이동통신→이노셀, 지식발전소→엠파스, 뉴소프트기술→인쿠르트, 벤트리→라이브코드등으로 회사명이 바뀌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사 이름은 기업의 이미지를 압축하기 때문에 상장사들이 이미지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바꾸고 있다"며 "그러나 잦은 사명 변경은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할 뿐 아니라 비용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