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합리화 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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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석유화학이 존폐위기에 처해있다.
정부는 석유화학의 합리화방안을 감구중이지만 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원료의 국제시세가 시간을 다투면서 급낙, 합리화방안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앞으로 유화제품에 대한 국제경쟁력은 거의 절망적이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경쟁국인 미국과 태국은 지금3월31일까지 석유제품원료인 에틸렌값을 t당 5백18달러로 책정했다가 4월1일부터 미국은 4백68달러로, 태국은 4백65달러로 크게 인하했다.
미국은 며찰전 다시 에틸렌값을 t당 4백7달러로 내렸고 단옹도 곧 4백10달러선으로 재인하할 예정으로 있다.
한국은 에틸렌값의 국제시세 하락으로 유화제품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자 지난3월11일부터 나프타가격을 t당 3백18달러에서 2백81달러로 인하 조정하면서 수출용원자재인 에틸렌에 한해서만 t당 6백50달러에서 5백18달러로 인하하여 뒤늦게 국제시세에 맞추었다.
그러나 이제 미국과 단옹의 에릴렌값은 4백10달러선이어서 t당 한국과는 1백달러차이로 벌어지게 되었다.
미국은 에릴렌을 원료로 생산하는 VCM등 중간원료를, 단옹은 각종석유화학공산품을 수출하고있다.
국제경쟁을 위해선 국내에틸렌값을 국제수준으로 낮추어야한다.
그러나 에틸렌은 나프타를 분해 재조하기때문에 나프타값을 인하하지않고는 에틸렌의 가격 조경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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