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 참을 수가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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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예전엔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흡연자와 같이 있으면 비흡연자도 거의 담배 피우는 정도의 영향을 받는다는 보도를 읽고부터는 매우 신경이 써진다.
차중에서나 극장에가서도 몰상식하게 휴게실 아닌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면 불쾌감을 참을 수 없다.
이럴 때마다 나는 그 무례한 흡연자를 쫓아낼 방법을 찾아냈다. 얼굴을 찡그리고 손으로 연기를 쫓는 시늉을 하면(기침을 몇번 하면 더욱 좋다) 대부분 무안해하면서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고 만다.
전미숙<주부·서울성북구종암동44의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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