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어떻게하면 못생겨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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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션왕’에 출연하는 가수 설리(20)가 못생긴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압박감을 전했다.

설리는 3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오기환 감독의 영화 ‘패션왕’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떻게 하면 못생겨질까 하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패션왕’에서 설리는 전교 1등이지만 꾸밀 줄 모르는 여고생 곽은진 역을 맡았다.

이날 설리는 “못생겨져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못생겨질 수 있을까하는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설리는 “현장에서 제가 못생겨지니 반응이 좋아졌다”며 “그런 게 재미있었고 편안해졌다. 제 모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원은 “설리가 못생기게 하고 왔는데도 예뻤다”며 “운동장신에서 저는 설리를 모니터로 봤는데 ‘저렇게 나와도 될까’할 정도로 놀랐다”고 당시의 일을 전했다.

또 안재완은 “일부러 라면 먹고 잤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설리는 “감독님이 라면을 먹고 자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좋아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에프엑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공식석상에 설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영화 상영을 마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패션왕’ 측 관계자는 “영화 외적인 질문 자제 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 무관한 질문이 나올 경우 답변이 안 나올 수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패션왕’은 기안84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기안고등학교의 ‘빵셔틀’ 우기명(주원 분)이 최고의 패션왕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주원, 설리, 안재현, 박세영, 김성오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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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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