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따오기 멸종위기 벗어나…"내년에는 100마리 넘을 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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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따오기 증가’ [사진 YTN 화면 캡처]

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의 개체 수가 이르면 내년에 1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녕군은 우포늪에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증식·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따오기 복원센터를 열었다. 경남 창녕군은 그 해 10월 중국에서 양저우(수컷), 룽팅(암컷) 1쌍을 기증 받아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수컷인 진수이, 바이스를 추가 기증받는 등 늘어난 따오기들이 잇따라 부화에 성공하면서 30일 현재 따오기는 57마리로 는 상태다.

창녕군은 당초 오는 2017년까지 100마리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방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육 기술 등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내년 100마리를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방사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는 것이다.

이처럼 따오기의 개체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창년군에 인력과 예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가 따오기 사업에 지원하는 운영비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8000만원 정도다.

창녕군 측은 “내년엔 따오기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기존 인원과 예산으로는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따오기는 국내에서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동물이다. 따오기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새이기도 하다. 따오기는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정한 멸종위기종 목록에도 부호 제27번으로 등록된 국제보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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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따오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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