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브라질 유전 본격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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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국내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 SK㈜는 5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브라질 'BM-C-8' 광구의 상업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브라질 BM-C-8 광구는 리우데자이네루에서 동쪽으로 250㎞ 떨어진 해상에 있다.

SK는 이 광구에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의 몫인 2000만 배럴은 열흘치의 국내 원유 도입량이다. SK는 2000년 9월부터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데본에너지와 함께 광권을 취득해 탐사 및 개발을 진행해 왔다.

SK㈜ 유정준 전무는 "내년에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건설해 2007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는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사업을 시작으로 20여년간 총 23개국 53개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현재 11개국 19개 광구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탐사.개발.생산하고 있다. SK는 현재 국내 전체 소비량의 140여 일분에 해당하는 3억 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해 하루 2만4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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