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승호 '아깝다, 노히트노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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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가 부족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LG 이승호(사진)가 1일 기아와의 잠실경기에서 1안타.1볼넷만 내주고 완봉승 했다. 8-0 승리. 이승호로서는 지난해 6월 22일 롯데전(6회 강우콜드) 이후 1년 만의 완봉승이다. 이날 승리한 LG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급상승세다. 타선도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완봉승을 축하했다. 이날 이승호의 공은 그리 빠르지 않았다. 최고 시속이 직구 142km, 슬라이더 122km 정도였다. 하지만 기아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28타자만 상대했다. 인천에서는 SK가 연장 10회 말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2-1로 물리쳤다.

올 시즌 10연승 중인 두산 선발 박명환은 1회 SK 선두타자 박재홍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7회 팀 타선의 도움으로 동점이 돼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박명환이 홈런을 맞은 것은 지난해 5월 8일 현대 송지만에게 허용한 이후 867타석만이다. 대구(현대-삼성)와 대전(롯데-한화)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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