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개혁운동 반드시 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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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0일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부정의식의, 잔재를 과감히 추방하고 정직·질서·창조의 새로운 가치관을·국민의식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의식개혁운동은 5천년 역사를 통해 우리겨레가 최초로 시도하는 민족의 대과업인 만큼 어떤 희생과 댓가를 치르더라도 기어이 달성할수있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금년도제1차 사정협의회에 보낸 지시를 통해 『대통령인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인사들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각오하고 용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의식개혁에 솔선해 앞장서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설 2면에>
전대통령은 ①의식개혁은 나자신과 내가족으로부터 출발, 사회전반으로 확산시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②자기주변의 가장 가깝고 쉬운 과제부터 실천, 위로부터 아래로 파급시켜 일상생활속에 체질화되도록 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제시했다.
전대통령은 의식개혁운동에 모든 공직자의 의무적인 최선봉역할, 각계지도층인사의 솔선수범, 일반국민의 자발적 적극참여, 학생들의 계도와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의 필연성 인식을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제5공화국출범이후 특권의식과 부정부패가 없는 새로운 정치풍토와 깨끗한 정부실현을 위한 개혁작업이 알차게 진행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치하하고 『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역사적으로 누적된 부정의식의 잔재가 뿌리깊게 남아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근원적인 치유가 선행되지 않고는 정의사회구현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의식개혁의 범국민적 추진을 위해 전대통령이 지시한 실천방안은 다음과같다.
▲모든 연수기관을 총동원, 의식개혁에 관한 교육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할것.
▲공사의 모든 사회단체가 구심점이 되어 의식개혁추진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것.
▲각급학교는 의식개혁에관한 기초적이고 근원적인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할것.
▲모든 국민은 일상생활은 물론 각종모임이나 행사때에도 반드시 의식개혁을 실천, 이를 생활화 할것.
▲각종세미나·토론회등을 통해 의식개혁의 필연성과 이론및 방향을 발전, 체계화시켜나갈것.
▲각급행정기관은 의식개혁에 관한 사항을 바르게 실천하는 국민이 혜택을 볼 수있는 사회적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나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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