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단임 제도적으로 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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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의 권정달사무총장은 9일 상오 방한중인 「브레진스키」전미대통령안보담당특별보좌관과 아침을 함께 하며 대통령후계문제, 민정당의 역할등에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
△권총장=장기집권이 부패의 원인인데 우리헌법은 대통령임기를 7년단임제로 하고있다.
△「브레진스키」=정책의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7년은 이상적인 기간이다. 7년단임제가 꼭 지켜진다는 보장이 있는가.
△권=제도적으로 여러장치를 두고있고 국민들도 희망하고 있으며 대통령을 그만두더라도 국정자문회의의장등 할 역할이 있다.
△「브레진스키」=대통령후계자는 멕시코처럼 현직 대통령이 지명하는가, 일본처럼 경쟁에 의해 선출하는가.
△권=현직 대통령이 우리 정당의 총재이므르 중요한 역할을 하지않겠느냐.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당내에서 민주적절차를 통해 대통령후보가 선출된다.
△「브레진스키」=멕시코처럼 민정당이 통치의 도구역할을 할것인가, 일본처럼 경쟁을 통해 정치지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할것인가.
△권=한국의 경우 정당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선거를 통해 심판받는것은 정당이므로 정당이 핵심이 돼야한다.
한편 부산 미문화원사전에 대해 「브레진스키」박사는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한데 너무 떠들썩한것은 좋지않지않느냐』고 했고, 권총장은 『이젠 일단락된것으로 본다』고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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