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장에 자금 50만원제공|문부식·김은숙에도 8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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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신부>
경찰발표에 따르면 최신부는 80년5월하순 대전평신도 사도직협의회 감사 유진훈(45)의 소개장을 지참한 김현장으로부터 『나는 광주사건 주동자인데 은신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교육원 보일러실에 밀실을 마련, 김의 은신처를 제공했으며 80년12월중순부터 김현장으로 하여금 대학생 의식화 수련회를 실행케함으로써 부산·전주·원주등지의 대학생 27명을 6회에 걸쳐 합숙교육을 시키고 그때마다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보고를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지난3월19일 김현장이 『어린학생들을 또 징역보내게 되었다』며 부산방화사전 관련 사실을 고백하자 교육원 관리인 문씨에게 『위로해 줘라』면서 도피·은신에 자금이 필요할테니 50만원만 주라고 해 문씨가 다음날 제일은행 원주지점에서 50만원을 인출, 김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지난3윌28일 문부식과 김은숙을 은신시키고 3월31일 검거 직전 8만원을 문과 김에게 줬으며 의식화수련 실시기간중 김현장에게 자신이 보관하고있던 각종 진정서 탄원서 민청학련사건 재판기록등 15종의 유인물을 학습 교재로 제공한 혐의다.
이와함께 81년9월초 공주사대 이상헌군이 찾아와 은신을 요청하자 정인재씨에게 『장성성당 이병돈신부에게 인계하라』고 지시하고 여비2만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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