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연행에 "비상한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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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산미문화원사건과 관련, 신부들이 연행되는등 번져가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대해 정가에서도 비상한 관심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있으나 애써 언급을 피하는 신중한 분위기.
민정당의 권정달사무총장은 『제3자가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우리로선 말할게없다』면서도 『여러분이 잘 알고있지않느냐』고 했고, 이상재사무차장은 『국가가 있고나서야 종교가 있다고 한 노기남대주교의 말씀이 좋더라』고 역시 간접화법.
민한당의 김현규 정책위의장은 『근본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교회지도자간의 대화가 선행돼야한다』며 『교리와 실정법사이에는 차이가 있을수 있으므로 이해속에 헙조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의견. 반면 김문석인권옹호위원장은 『방화범을 옹호하려는 사람도 국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
국민당의 김종철총재는 『종교란 법이전에 존중해주어야할 계율이 있는만큼 그것을 모두 법의 눈으로 보는 것도 납득키 어려울것이며 실정법에 위반되는 일을 눈감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정부나 종교간에 피차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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