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초 유해덕 2루타 날려|고려, 인하 꺾고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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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고려대가 31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 16회 대통령기쟁탈 전국 대학야구대회 2일째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인하대와 연장전 끝에 10회 초 1년생 6번 대타 유해덕(대전 고졸)의 결승 2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의 준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성균관대는 6번 지명타자 배성화의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서울대에 8-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고려대와 인하대는 선동렬과 오영일을 각각 내세워 9회까지 팽팽한 투수 전으로 일관, 득점 없이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9회 말 1사 만루의 위기를 힘겹게 넘긴 고려대는 10회 초 유해덕의 좌중월 2루타 등 집중 3안타를 터뜨려 4-0으로 승리, 한양대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고교야구의 슈퍼스타인 고려대의 박노준(선린상)은 고교시절 왼쪽다리 부상(81년8월)을 딛고 7개월만에 3번 타자와 우익수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4타수 무안타의 저조한 기록을 면치 못해 첫날 대 건국대전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한양대의 김건우와 좋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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