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미 전서 1·4 회 2루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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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 라이온즈는 이만수만을 믿어야 했다. 「때렸다 하면 안타』-. 바로 이만수를 두고 하는 말이 됐다.
프로야구 개막 전에서 프로야구 첫 홈런·첫 안타를 기록하더니 삼미 슈퍼 스타즈와의 2차 전에서도 2개의 홈런을 뿜어내 홈런더비 l위가 됐고, 31일 삼미와의 3차 전에서도 또다시 강타자의 맹위를 떨쳐 타율·타점·홈런 등 타격 3관 왕에 뛰어 올라있다.
4번 타자로 나선 이는 이날 4타수 2안타(2루타) 2타점 2득점을 마크, 통산 13타수 6안타로 4할6푼2리를 기록하면서 수위타자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이날 이는 1회말 2사 1루에서 삼미 투수 김재현의 제 3구를 노려 강타해 장쾌한 우월 2루타의 동점타를 터뜨리고, 삼미 우익수 김무관의 3루 악송구를 틈타 홈인,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는 4회 말에도 3번 허규옥의 좌전안타 후 적시 2루타를 뿜어내 다시 1점을 추가, 삼성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는 또 6회 말에는 유격수 앞 범타를 날렸으나 삼미 유격수 송경섭의 에러로 1루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삼성은 이의 이 같은 수훈에 힘입어 삼미와의 2차전에서 5-3으로 역전패 당한 설욕을 말끔히 씻고 5-1로 쾌승, 2연패의 고달픈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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