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미주교포 초청 강화,|대미 직접대화가능성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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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북괴는 최근들어 워싱턴과의 직접대화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는 동시에 미국·캐나다등지의 한국교포와 외국인들의 북괴방문 초청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5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북괴의 초청방법이 과거와는 달리 정치적냄새를 품기지 않으려는등 보다 세련된 방법을 쓰고 있으며 북미주에서 81년하반기에 북한을 다녀온 사람만해도 50∼60명선을 돌파, 북미주에서 지난10년간 북한을 방문한 숫자를 능가했다고 말했다.
이신문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북괴는 학자들의,교류를 이용해서 미국과의 문호를 터보려고 시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북괴 외교관은 『북한의 주요 목표중의 하나는 미국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워싱턴은 한국의 참여없는 미·북괴간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신문은 북괴측의 끈질긴 방문초청 공세결과 최근들어 미국내의 2개대학의 교수들이 북괴학자들의 미국방문초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대해 한국측은 단연코 반대입장을 취할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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