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연맹 예산모자라|연1회 대회…존재가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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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실업탁구연맹은 있으나 마난가.』
실업탁구연맹(회장 최정환)은 최근 3년동안 자체사업이 지지부진, 겨우 1년에 한번씩 밖에대회를 치르지못해 그 존재가치가 의심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우기 국가대표상비군 남녀20명중 15명(남8·여7)이나 보유하고 있는 실업연맹은 중·고연맹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아직까지 자체사업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이처럼 실업연맹의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현집행부가 무능, 대회를 개최할 경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회장인 최정환씨(부산코카콜라대표)가 79년1월 부임하면서 매년2∼3회의 대회개최를 계획했으나 번번이 예산의 뒷받침이 안돼 겨우 l년에 한번식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실업탁구연맹은 춘·추계로 나눠 2번의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3월에 한번 대회를 마친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실업탁구대회를 치르는데 약 3백만원의 경비가 소요되고 있으나 지난해 최회장이 연맹에 내놓은 돈은 겨우 2백50만원으로 대회 한번 치르는 경비도 안되고 있는 형편이다.
탁구인들은 실업연맴이 이처럼 유명무실화되자 차라리 대한탁구협회가 실업연맹을 통합,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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