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해들어 7.4%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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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연초에 비하면 아직도 평균 7.4%가량 올라있는 셈이다. 폭등·폭락이 되풀이됐던 작년 경우보다 이처럼 꾸준한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그러나 업종별 주가동향을 들여다보면 전자주 혼자서 주가를 부추기고 있을 뿐 상당수의 종목들은 연초보다 더 떨어졌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오른 업종은 ▲금년 들어 40.6%나 올라있는 전자주를 비롯해 ▲음식료품이 13.1% ▲광업 9.6% ▲무역회사가 5.1%정도씩 오른 반면 거꾸로 떨어진 업종은 ▲왕년의 인기주인 건설주가 10.9%나 빠진 것을 비롯해 ▲어업이 0.7% ▲목재 6.9% ▲해운 12.5 %등이 각각 떨어졌다.
역시 제 1의 안정주로는 제약회사들로서 골고루 10%이상씩 올라있다.
또 전자주가 아니더라도 ▲25%가 오른 강원산업 ▲부산파이프 20% ▲현대자동차 17.8%등이 두드러졌다.
○…계속 빠지던 주가는 가까스로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오래 버틸 것 같지는 않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지준부족을 자주 일으키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지준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팔기 때문에 주가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분석이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가 올라 1백74.9를 기록했으나 거래는 여전히 한산해 평일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너무 떨어졌다 싶은 건설주와 일부 전자주에만 매기가 있었을 뿐 거래없이 시세만 형성되는 기세종목이 유난히 많았다(36개종목이 기세). 아직도 더 떨어져야 덤비겠다는 「사자」쪽의 관망세가 장세의 키를 쥐고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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