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세장벽을 제거 무역자유화 힘쓰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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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은 한미수교 1백주년을 맞아 새로운 차원에 접어든 양국관계에서 안보와 함께 경제협력에 더욱 역점을 둘 것 같다.
19일 상오 「리처드·워커」주한미대사는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한미수교 1백주년기념 특별조찬회에서 『이제 한국은 미국에 의존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등한 동반자로서 성숙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국정부는 비관세장벽등을 제거하고 무역자유화에 더욱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워커」대사는 『20년 전만해도 재정의 50%, 외환의 70∼80%를 미국에 의존했던 한국이 이제는 선진권으로 옮겨가는 개발도상국의 선두에 나섰으므로 앞으로는 한미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과학기술·경영관리등 여러 부문에서 제3국을 지원해야할 단계』라고 말하고 77그룹 제3세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환기시켰다.
그는 『수교 1백년이 지난 이제부터 양국의 협력가능성이 무한히 커진다』고 말하고 『안보관계도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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