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여성 급증하는 미국 60년의 3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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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20여년간 미국에서는 각 직장에서 관리자 및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여성들의 숫자가 3배로 늘었다. 60년초 1백9만9천명에 이르던 고위직 여성의 숫자가 1백75%란 엄청난 신장세를 나타내 82년2월에는 총3백2만1천명에 이르게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남성관리자의 숫자가 약37% 는것에 비교하면 대단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회와 직장에서의 남녀차별을 두는 법률과 규정등이 크게 완화되고 여성들의 의식이 발전됨에 따른 변화다. 그러나 아직도 일반의 의식이 바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들이 여성경영자에게 적용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아직까지 여성이 관리자로 일하는 것에 관해 『과연 여자들은 좋은 상사가 될수 있을 것인가』『그들이 종업원들의 존경을 받으며 협동자로서의 자질을 가진 것일까』등의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출판사 여성사장인「캐럴·실버그」씨(33)는『여성상사는 상사와 여성,2중의 기준에 의해 평가된다』고 불평한다.
뉴욕 CBS라디오의「낸시·위드먼」부회장(39)은『종업원들이 여성상사는 우선 경계하고,공격적 기질은 불유쾌하게 받아들여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상호이해와 협동은『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대부분의 여성경영자들은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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