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34불 고수|OPEC석유상합의 산유량 천8백천만배럴로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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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도하(카타르)7일UPI로이터=연합】 사우디아라비아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회원국 석유상들은 6일 세계시장의 석유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인하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산유량을 하루 1천8백50만 배럴로 감축하고 대신 배럴당 34달러의 현유가 체제를 고수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공식화할 OPEC특별각료협의회를 오는 19일 빈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9개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회원국과 인도네시아 및 나이지리아 석유상들은 이날 도하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타예·압둘·카림」이라크 석유상과 「아메드·자키·야마니」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이 밝혔다.
「카림」이라크석유상은 9개국 석유상들이 OPEC산유량을 현재의 하루2천50만 배럴에서 2백만 배럴을 줄여 1천8백50만 배럴로 감축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시장상황에 따라 더욱 축소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은 별도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산유량을 1백만 배럴을 줄여 7백50만 배럴로 감축했다고 밝히고 석유가는 아라비안라이트원유기준가인 배럴당 34달러의 현유가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림」이라크 석유상은 19일의 빈석유상회의가 협렵의회로 시작하여 정책결정의 특별 석유상회의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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