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4일 대전에서 갖기로 예정된 프로복싱WBC슈퍼플라이급챔피언 김철호의 5차방어전 상대가「라파엘·오로노」(베네쉘라)로부터 랭킹1위인「라울·발데스」(멕시코)로 바뀌었다고 전호연매니저가 4일 멕시코로부터 극동프러모션에 알려왔다.
챔피언 김은 당초 옵션(이면약정)에 의해 그동안 미뤄온 랭킹3위의 「오로노」와 방어전을 벌이기로 했었으나 멕시코에 본부를 둔 「WBC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지명방어전을 치르게 된것이다.
김은 지난해 7월29일 부산에서 미국의「윌리·젠슨」과 지명전으로 2차 방어전을 벌여 13회KO로 승리한 뒤 지명방어전 시한인 6개월을 넘기고 있다.
도전자「발데스」는 밴텀급복서로 지난 79년5월1일 데뷔, 휴스턴에서 미국의「카를로스· 캔투」에게 10회 판점승, 80년에 들어 1KO 1무를 기록한 뒤 81년에 한 체급 내려 슈퍼플라이급에서 갑자기 1위로 부상한 선수로 「오로노」보다 강력한 상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