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북괴와 수교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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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원상특파원】 한불의상회담이 22일하오(현지시간) 약2시간30분동안 파리에서 열려 두나라외상은양국의 기존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협력등 각분야에서의 협력증진방안과 남북한문제등 한반도주변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쿨로드·셰이송」 외상초청으로 프랑스를 공식방문한 노신영외무장관은 이날회담에서 한국의 평화통일노력등에 대한 프랑스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셰이송」 외상은 『프랑스의 대남북한태도에 변함이 없다』 고 밝혀남북한교차승인이 없을 경우 프랑스의 북한승인은 있을수없다」는 프랑스정부의 총래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한회의참석자가 전했다.
「셰이송」 외상은 또 노장관의 방한초청에 대해『금년안으로 반드시 서울을 방문하겠다』 고 약속했다.
이에앞서 노장관은 이날 상오11시 엘리제대통령궁으로 「프랑스와·미테랑」대롱령을 예방, 약20분간 한반도주변정세등에 관해 의견을나누고 전두환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미테랑」 대통령예방을 마치고 나온 노장관은『매우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격의없는 대화를 가졌다』 고 전하고 『남북한평화통일에 관한 전대통령의 1·22제의등을 포함한 남북한 최고당국자의담에 대해 설명하고한반도주변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낱 노장관이「미테랑」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전대롱령의 친서는 『한반도주변정세에 관한 이해와 민족화합과 민주통일에 관한한국정부의 노력에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지를 요청하는것』이라고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노장관은 「미테랑」대통령예방에 앞서「베르고브와」대통령비서실장과도만나 약l시간15분동안 한불두나라의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장관의 「미테랑」 대통령예방에는 윤석혜주불대사가배석했으며 프랑스정부측에선 「베르고브와」 비서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노장관은 이밖에 이날하오 「미셸· 조베르」 대외무역상과 양국간 경제협력증진방안등에의견을 나눴으며「조베르」대외무역상은 오는6월 한국을 방문할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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