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기업·은행들 미에 백억불 차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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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일본의 대기업들과 은행들은 침체된 미국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1백억달러규모의 경기회복협력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와 로스앤젤레스타임즈지가 19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본 개인기업들의 대미 경제원조구상은 일본정부지도자들과 집권자민당의 지지를 받고있으며, 각국에 원조를 해오던 미국이 외국의 원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과 번영 기금」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지원자금은 일본계 미국인 「카이타로·G·스가하라」씨 (72·미-아시아협회 회장)의 주동으로 모금되고 있는데, 그는 현재 미국안에 페어차일드맥스웰 등 40개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일본기업들의 대미 원조자금은 연6%의 낮은 금리로 제공되어 미국 각지의 항만·석탄채광·초고속 철도시설의 확장·개발 등 공공사업과 경제계획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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