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약사 면허 반납하면 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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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약 조제권을 둘러싸고 최근에 빚어졌던 한의사·약사간의 분쟁은 당국의 개입·종용으로 일단 냉각기에 접어들었지만 주무부인 보사부는 양측의 투쟁(?) 방식에 매우 못마땅한 눈치.
지난달 조제지침서 통과직후 한의사협회가 농성·면허반납 등 극한 투쟁을 선언한데 이어 약사회가 이에 질세라 2월 13일까지 조제지침서가 공포되지 않으면 면허를 반납하겠다고 결의하자 보사부는 『툭하면 농성이나 면허반납 등 극단행동을 하려드는 버릇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정책이 어느 특정집단의 이해본위로 결정될 수 없는 만큼 어느 쪽이든 면허를 반납하면 받겠다』고 강경 자세.
보사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이 같은 구시대적(?) 투쟁방식이 문제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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