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난 뉴저팬 호텔 요꼬이 사장 위령제 조사서 반말 써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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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0일하오 동경에서 열린 뉴저팬호텔 화재사고 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제에서 장례위원장인 뉴저팬호텔의「요꼬이」(??정영수)사장이 반말을 해 피해자 가족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요꼬이」사장은 이날 조사에서『32명의 생명을 빼앗은 데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사장인 나를 비롯, 임직원일동은 아무리 사과해도 용서받을 수가 없습니다』고 반말을 섞어가면서 인사함으로써 말썽이 일어났다.
외국인유족들은 말의 내용을 잘 몰라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일본인 유족들은「요꼬이」사장의 태도에 분노를 폭발, 구타하려했으며「요꼬이」사장은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가 대기했던 승용차로 모습을 감추었다.
【동경=신성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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