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에 선수 뺏겨 보고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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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종호 건설부장관은 청와대에서 건설부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하기 전날인 지난1일하오 중앙부처 장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서울시청을 방문, 박영수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국장들로부터 한강개발계획을 비롯 서울시의 건설관계 업무를 청취.
김 장관의 서울시 방문은 올림픽을 앞두고 중점 사업으로 펼칠 한강개발계획 중 핵심부분이 서울시내를 관통하는 한강부분이며, 서울시가 이에 대해 자체적인 개발계획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이 계획을 알아보고 건설업무에 따른 애로사항도 들어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어쨌든 중앙부처에 뒤이어 마지막으로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하게될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교통문제·한강개발문제 등 굵직한 사안들은 대부분 관계부처에서 먼저 보고해 버려 서울시의 업무보고는 별반 내용이 없을 것 같다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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