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또 만난 김무성 대표와 문희상 비대위원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청년회의소(JC) 제64차 전국회원대회’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8일 문 비대위원장이 선출된 이후 한 달여 동안 비공식 행사를 포함하면 두 대표의 만남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간 두 대표는 지난달 22일 문 위원장이 김 대표를 찾아가 인사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4일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북한 대표단이 방한했을 때 만났고, 6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선 박근혜 대통령까지 세 사람이 함께 만났다.

이날 행사 참여는 두 대표의 ‘JC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JC는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으로 구성된 국제 청년 민간단체로 한국JC의 경우 전국 16개 지구 374개 지방회의소에 회원 수가 약 4만여 명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1985년 34대 JC중앙회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청년시절 포항에서 기업 운영을 하며 7년간 포항JC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TF의 첫 회의가 예정돼 있었던 만큼 두 대표가 정국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문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병석, 정갑윤 의원 등 새누리당 지역 의원들이 많이 참석해 양당 대표가 따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