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동계빙상-기록흉작·기권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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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빙상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태릉 스케이트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63회 전국체전 동계빙상대회는 기권 사태 속에 이틀째인 28일 대회신기록 1개라는 기록 흉작 속에 맥 빠진 경기로 일관, 동계체전이 연례행사에 그치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28일 스피드스케이팅 1천m경기의 여자일반부에서 김순옥 (외환은)이 1분34초44로 첫 대회 신기록(종전 1분37초58)을 작성했을 뿐이고 남대부의 한명섭(한국체대)과 남고부의 박만섭(서울고)은 첫날의 5백m에 이어 1천m에서도 기록 경신 없이 우승, 2관 왕이 되었다.
국내빙상의 1인자 이영하(대우)는 이날 처음 출전, 1천m를 1분21초63을 기록, 자신의 국내기록 1분18초78에 크게 미달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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